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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공고에 쌩신입으로 지원하여 서류를 통과하고, 프리인터뷰와 1차 실무 면접까지 진행했다.
사실 서류 통과조차 기대하지 않았기에, 그 자체로 신기하고 감사한 경험이었다.
지원서를 낸 건 2월 초였고, 결과는 4월 24일에 받았다. 약 3개월 가까이의 기다림 끝에 결국 탈락 통보를 받았지만,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긴장 속에서 CS, 기술 복기 등을 꾸준히 하며 스스로 많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회고에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교훈과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하고자 한다.
1. 한 곳에만 집중한 것의 아쉬움
네이버웹툰에 너무 마음이 쏠려 다른 기회를 놓쳤다. 서류 합격과 면접 경험에 들떠, 중요한 공고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면접 준비에만 집중했다. 물론 그 준비가 헛된 건 아니었지만, 폭넓게 기회를 보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2.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지 말자
면접에서는 Spring, CS, 시스템 확장 등 기술적인 질문에 깊이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었고, 면접관과의 티키타카도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졌다. 복기하며 개념을 다시 점검했을 때도 특별히 틀린 부분은 없었다. 실제로 면접관은 "들어와서" 라는 표현을 쓰며, 신입으로 입사한 내 모습을 함께 그리는 말을 해줄 정도였다.
결과는 아쉽지만,
3개월을 고민한 끝에 탈락이라는 건 오히려 '충분히 탐나는 인재'였기에 더 신중히 비교한 것이라 생각하자.
나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3. 알고리즘 루틴 재정비
면접 준비에 집중하느라 알고리즘 공부는 소홀했다. 중간에 다른 회사 코딩테스트를 보았는데, 실력이 크게 떨어졌음을 체감했다. 알고리즘은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 이번 기회에 5월 한 달간 플레 4 → 플레 1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잡았다.
4. 영어 학습 & OPIc AL 도전
국내에서만 취업을 바라볼 수는 없다고 느끼고 있다.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OPIc AL 취득을 목표로 영어 공부도 병행할 계획이다. 5월에는 알고리즘과 영어라는 두 축을 확실히 잡아가고 싶다.
5. 실무 중심 프로젝트에 다시 뛰어들기
면접 준비 과정에서 얻은 기술 지식을 실제 프로젝트에도 적용해보며 빠른 수정과 반영을 경험했다. 다음 프로젝트는 단순 구현을 넘어서 모니터링과 성능 최적화에 더 집중해보고자 한다. 알고리즘, 영어,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아쉬웠다.
면접관에게 직접 인정과 응원을 받았기에 그만큼 기대도 컸다.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감격도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하지만 그만큼 이 아쉬움도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도 백준을 풀고, 기술서를 읽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이 길은 분명 내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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